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 vs 제2터미널, 항공사별 이용 정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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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오사카 여행, 마지막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삐끗하면 안 되겠죠? 오사카의 관문, 간사이 국제공항(KIX)은 항공사에 따라 이용하는 터미널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칫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주항공의 터미널 이전 소식까지 더해져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데요. 걱정 마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이 시작부터 순조로울 수 있도록,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의 모든 것을 항공사 정보부터 가는 법까지 속 시원하게 총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 하나만 저장해두면 간사이 공항에서는 절대 헤맬 일이 없을 거예요!


✅ 한눈에 비교!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 vs 제2터미널

먼저 두 터미널이 어떻게 다른지 핵심만 빠르게 비교해 볼까요? 표 하나로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구분 제1터미널 (Terminal 1) 제2터미널 (Terminal 2)
핵심 특징 모든 항공사가 이용하는 메인 터미널 저비용 항공사(LCC) 전용 터미널
주요 이용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티웨이 등 피치항공, 제주항공
규모 및 구조 4층 규모의 크고 복합적인 건물 단층 구조의 작고 심플한 건물
편의 시설 레스토랑, 카페, 면세점, 라운지 등 매우 다양 편의점, 소규모 카페 및 면세점 등 매우 제한적
교통 접근성 JR, 난카이 전철역과 직접 연결 (매우 편리) 철도역 없음,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 필요
추천 대상 공항에서 식사, 쇼핑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 공항 시설 이용 없이, 빠르고 실속있는 출국을 원하는 여행객

표에서 볼 수 있듯, 두 터미널은 규모부터 시설, 이용 항공사까지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제 각 터미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 없는 게 없는 만능 허브,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 (T1) 파헤치기

제1터미널은 우리가 흔히 ‘국제공항’ 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모습입니다. 거대한 규모에 수많은 항공사 카운터와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활기가 넘치는 곳이죠.

누가 이용하나요? 제1터미널 이용 항공사

피치항공과 제주항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제1터미널을 이용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우리나라 국적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한항공 (KE)
  • 아시아나항공 (OZ)
  • 진에어 (LJ)
  • 티웨이항공 (TW)
  • 에어부산 (BX)
  • 에어서울 (RS)
  • 이스타항공 (ZE)
  • 그 외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대부분의 외국 항공사

내가 예약한 항공사가 위에 포함되어 있다면, 고민 없이 제1터미널로 향하시면 됩니다.

제1터미널의 장점과 특징

  • 압도적인 편의성: 4층 규모의 건물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3층 식당가에는 다양한 일식, 양식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곳곳에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가 있어 비행 전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출국 심사 후 면세 구역 역시 에르메스,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화장품, 주류, 일본 기념품까지 다채로운 쇼핑이 가능합니다.
  • 최고의 접근성: 제1터미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교통입니다. 오사카 시내(난바, 우메다)나 교토로 향하는 JR(하루카 특급)과 난카이 전철(라피트 특급)을 탈 수 있는 ‘간사이공항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바로 열차를 타러 갈 수 있어 동선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단,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체크인 카운터에서 보안 검색대, 출국 심사장을 거쳐 탑승 게이트까지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윙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게이트라면 조금 더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 실속과 스피드! 간사이 공항 제2터미널 (T2) 완전 정복

제2터미널은 저비용 항공사(LCC)의 운용 비용을 낮추기 위해 만들어진 ‘실용성’에 모든 것을 집중한 터미널입니다. 화려함 대신 단순함과 효율성을 택한 곳이죠.

❗️가장 중요! 제2터미널 이용 항공사 (별 다섯 개!)

간사이 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우리나라 국적기는 오직 두 곳입니다. 이 두 항공사를 이용하신다면 반드시 제2터미널로 가셔야 합니다.

  • 피치항공 (Peach Aviation, MM): 간사이 공항을 허브로 하는 대표적인 LCC입니다.
  • 제주항공 (Jeju Air, 7C): 2024년 6월 28일부터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하여 운항합니다. 제주항공 이용객이라면 이제 무조건 제2터미널입니다!

제2터미널의 특징: 솔직 담백 리뷰

  • 심플 그 자체: 제2터미널은 단층의 기다란 창고형 건물처럼 생겼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구조가 매우 단순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체크인부터 출국 심사까지의 동선이 매우 짧아 수속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 부족한 편의시설: 솔직히 말해, 제2터미널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 출국 수속 전: 세븐일레븐 편의점 1곳, 작은 식당과 카페가 전부입니다.
    • 출국 심사 후: KIX DUTY FREE라는 소규모 면세점 1곳과 작은 카페가 전부입니다. 이곳에서 명품 쇼핑이나 다양한 기념품 쇼핑은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제2터미널을 이용하신다면 식사와 쇼핑은 오사카 시내에서 모두 마치고 공항으로 오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필수 체크! 제2터미널 가는 법 (셔틀버스 이용 안내)

제2터미널에는 전철역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1터미널 옆 ‘에어로플라자(Aero Plaza)’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야만 갈 수 있습니다.

  1. ‘간사이공항역’에서 하차: JR이든 난카이 전철이든, 우선 ‘간사이공항역’에서 내립니다.
  2. ‘에어로플라자(Aero Plaza)’로 이동: 개찰구를 나와 ‘제2터미널(第2ターミナル)’ 이정표를 따라가세요. 제1터미널과 연결된 통로를 지나면 ‘에어로플라자’ 건물이 나옵니다.
  3. 무료 셔틀버스 탑승: 에어로플라자 1층 바깥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제2터미널행 셔틀버스에 탑승합니다. 24시간 운행하며, 낮 시간에는 3~6분 간격으로 매우 자주 다닙니다.
  4. 제2터미널 도착: 버스로 약 7~9분 정도 이동하면 제2터미널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 주의사항: 전철역에서 내려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최소 30분은 더 여유를 갖고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결론: 그래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복잡하게 느껴지셨나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만 다시 정리해 드릴게요. 간사이 공항에서 내가 가야 할 터미널은 오직 내가 예약한 ‘항공사’에 따라 결정됩니다.

  • ➡️ 제1터미널 (T1)로 가야 하는 경우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 대부분의 항공사
  • ➡️ 제2터미널 (T2)로 가야 하는 경우

    • 피치항공, 제주항공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공항. 출발 전 자신의 E-티켓에 어느 터미널로 기재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주항공 이용객분들은 바뀐 터미널 정보를 꼭 숙지하시고, 제2터미널 이용객분들은 셔틀버스 이동 시간을 감안하여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꼼꼼한 사전 확인으로 당황하는 일 없이, 즐겁고 편안한 오사카 여행을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