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은 이제 옛말! 엔저 현상과 함께 다시금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일본. 맛있는 음식, 깨끗한 거리,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일본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설레는 마음으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본 입국할 때 뭘 준비해야 하지?’ 예전처럼 비행기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펜을 찾아 종이 입국신고서를 빼곡히 채우던 시절은 이제 안녕! 지금 일본 여행의 필수 준비물 1순위는 바로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입니다.
2025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컴맹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10분 만에 끝낼 수 있는 비짓재팬웹 등록 방법부터 공항에서 QR코드 하나로 빛의 속도로 입국하는 실전 팁까지,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이 글 하나만 저장해두시면, 일본 여행의 시작이 훨씬 더 쾌적하고 편안해질 거예요!
1.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 도대체 뭔가요?
“비짓재팬웹, 그거 꼭 해야 해요?” 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은 일본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이 ①입국심사와 ②세관신고 정보를 온라인 웹사이트에 미리 등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미리 정보를 등록해두면, 공항에 도착해서는 QR코드 하나만 ‘띡’ 보여주고 초고속으로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죠.
복잡한 서류 작성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마운 서비스랍니다.
- 필수 준비물: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 예약한 항공권(E-티켓), 일본에서 머물 숙소의 주소와 연락처
- 핵심 특징: 별도 앱(App) 설치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OK!
- 공식 사이트: https://www.vjw.digital.go.jp
⚠️ 가장 중요! 피싱 사이트 주의보
최근 비짓재팬웹을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위에 안내된 정부 공식 URL(go.jp)을 직접 주소창에 입력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링크를 통해 접속하세요!
2. 차근차근 따라 하면 끝! 비짓재팬웹 등록 절차 (A to Z)
등록은 일본 도착 6개월 전부터 가능하지만, 너무 일찍 하면 잊어버리기 쉽죠. 보통 여행 1~2주 전에 여유롭게 등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늦어도 비행기 타기 전까지만 완료하면 괜찮아요!
STEP 1: 계정 만들고 로그인하기
가장 먼저 비짓재팬웹에서 사용할 내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 비짓재팬웹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새로운 계정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 이용 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체크하고 ‘다음’을 누릅니다.
- 계정으로 사용할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비밀번호는 영문 대/소문자, 숫자, 기호를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 방금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6자리 확인 코드가 발송됩니다. 이메일을 확인하여 코드를 입력하면 계정 생성 완료! 정말 간단하죠?
STEP 2: 이용자 정보 등록 (본인 및 동반가족)
로그인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여권 정보를 바탕으로 내 정보를 등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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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정보 등록하기
- 로그인 후 첫 화면의 ‘이용자 정보’ 메뉴에서 ‘본인 정보’를 클릭하세요.
- ‘일본 정부 발행 여권 소지 여부’, ‘일본 거주 및 재입국 허가 여부’ 등은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객에게 해당하지 않으므로 ‘없음’을 선택하고 넘어갑니다.
- 꿀팁! 여권 정보는 ‘카메라로 판독’ 기능을 사용하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권 사진이 있는 면을 비추면, 이름, 국적, 여권번호 등이 마법처럼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 자동 입력 후, 정보가 정확한지 반드시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센스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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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가족 정보 등록하기 (가족 여행 시)
- 부모님이나 자녀와 함께 여행 가시나요? 대표자 한 명의 계정에 가족 정보를 추가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이용자 정보’ 메뉴의 ‘동반가족 정보’에서 추가할 수 있어요.
- 동반가족의 기준: 스스로 입국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람(영유아, 고령의 부모님 등)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본인 정보를 등록했던 것과 똑같이, 가족 구성원 각자의 여권을 카메라로 스캔해 등록하면 됩니다.
STEP 3: 실제 여행 정보 입력하기 (입국·귀국 예정 등록)
이제 이번 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력할 차례입니다.
- 메인 화면으로 돌아와 ‘+ 입국·귀국 예정 신규 등록’ 파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
- 이전 여행 정보를 불러올 게 아니라면 ‘인용하지 않고 등록 진행’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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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입력
- 여행명: 내가 알아보기 쉽게 자유롭게 입력하세요. (예: 2025 도쿄 벚꽃여행, 오사카 식도락 여행)
- 일본 도착 예정일: 달력에서 비행기 도착 날짜를 선택합니다.
- 항공사명 및 편명: E-티켓을 보고 정확하게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KE703편이라면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됩니다.
- 항공사명:
KOREAN AIR
(목록에서 선택) - 편명:
703
(숫자만 입력)
- 항공사명:
-
일본 내 체류지 정보 입력
- 여행 기간 동안 머물 호텔이나 숙소 정보를 입력합니다.
- 꿀팁! 구글맵에서 호텔 이름을 검색하면 주소와 함께 우편번호(郵便番号)가 나옵니다. 이 우편번호를 먼저 입력하면 도도부현(都道府県)과 시구정촌명(市区町村名)이 자동으로 채워져 매우 편리합니다.
- 일본 내 연락처에는 예약한 호텔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STEP 4: 입국심사 & 세관신고 정보 입력 → QR코드 생성!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마법의 QR코드가 생성됩니다.
- 여행 예정 등록을 마친 화면에서 ‘입국심사 및 세관신고’ 메뉴를 선택합니다.
- 이름, 국적 등 기본 정보는 이미 입력되어 있으니 확인만 하고 넘어갑니다.
- 주요 입력 항목:
- 현주소: 국가명(KOREA, REPUBLIC OF), 도시명(SEOUL 등)을 영문으로 입력합니다.
- 방문 목적: ‘관광’을 선택합니다.
- 체류 기간: 3박 4일이라면 ‘4일’을 입력합니다.
- 질문사항 확인: 범죄 이력, 반입 금지 물품 소지 여부 등을 묻는 질문이 나옵니다. 대부분 ‘아니오’ 또는 ‘없음’에 해당할 것입니다.
- 매우 중요!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실수하는 육포, 순대, 소시지 같은 축산물이나 생과일은 일본 반입이 엄격히 금지됩니다. 실수로라도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관련 질문에 정직하게 ‘아니오’로 답해야 합니다.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등록을 완료하면, 드디어 ‘QR코드 표시’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 2024년 1월부터 입국심사와 세관신고 QR코드가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이제 이 QR코드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지금 바로 화면을 캡처하거나 오프라인 저장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에 저장해두세요. 공항 와이파이는 언제나 불안정할 수 있으니까요! 동반가족이 있다면, 화면을 옆으로 넘기면서 가족 구성원 각각의 QR코드를 모두 개별적으로 캡처해야 합니다.
3. 공항 도착! 실전 입국 절차 A to Z
비짓재팬웹 등록을 마쳤다면, 이제 일본 공항에서 빛을 발할 시간입니다.
1단계: 입국심사 (Immigration)
비행기에서 내린 후 ‘도착(Arrivals)’ 표지판을 따라가면 ‘외국인 입국심사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미리 준비한 QR코드를 스캐너에 인식시킨 후, 여권을 직원에게 보여주세요. 안내에 따라 양손 검지 지문 등록과 얼굴 사진만 찍으면 순식간에 통과!
✈️ 오사카 간사이 공항 최신 꿀팁 (제1터미널)
2024년 6월부터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에는 입국심사장 전에 사전 등록 키오스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 오후 9시)
1. 키오스크에서 한국어를 선택합니다.
2. 여권과 QR코드를 스캔하고 지문까지 기계에서 미리 등록합니다.
3. 등록 후 화면에 나타나는 알파벳(예: ‘A’)을 확인하고, 해당 알파벳이 적힌 입국심사대로 가면 여권 확인만으로 통과할 수 있어 훨씬 빠릅니다!
2단계: 수하물 찾고 세관 통과하기 (Customs)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뒤, 마지막 관문인 ‘세관(Customs)’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도 종이 세관신고서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 전자신고 게이트(電子申告ゲート): 대부분의 공항에 설치된 이 기계의 판독기에 여권을 먼저 올리고, 그 다음 입국심사 때와 똑같은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 만약 게이트가 없거나 이용이 어렵다면, 세관 직원에게 QR코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4.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추가 정보 & FAQ
Q. 면세 쇼핑할 때 쓰는 면세 QR코드는 어디 있나요?
2024년부터 시스템이 변경되었습니다. 면세 QR코드는 일본에 입국한 후에만 생성 가능합니다. 입국심사를 통과한 뒤 비짓재팬웹에 다시 접속하면, 메인 화면에 ‘일본 입국 후 수속’이라는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여기서 여권에 붙여준 상륙허가 스티커의 QR을 스캔하면 면세용 QR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돈키호테 등 일부 대형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모든 면세점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안전한 면세 쇼핑을 위해 실물 여권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Q. 숙소나 항공편이 바뀌었어요. 수정은 어떻게 하죠?
물론 수정 가능합니다. 비짓재팬웹에 로그인하여 등록된 여행 예정을 클릭한 뒤, 변경된 항목(항공편 정보, 체류지 정보 등) 옆의 ‘변경’ 버튼을 눌러 수정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수정한 뒤에는 반드시 QR코드를 ‘다시’ 생성하고 새로 캡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Q.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거나 QR코드 인식이 안 되면 어떡하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 고수!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이 나눠주는 종이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한 부씩 챙겨두세요. 혹시 QR코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가방에 넣어둔 종이 서류를 꺼내 작성하면 문제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제 비짓재팬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조금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이 가이드를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일본 여행의 ‘프리패스’인 QR코드가 저장되어 있을 겁니다.
이제 무거운 마음은 내려놓고, 설레는 마음만 가득 채워 즐거운 일본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러분의 완벽한 여행을 응원합니다